2025. 10. 19. 14:25ㆍ여행/해외여행
어젯밤 본가에 도착했다.
일정을 마치고 본가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11시였다. 짐은 일주일 전 미리 싸놨고, 마지막으로 캐리어를 닫기 전 각 일자별 입을 옷까지 시뮬레이션을 끝냈다. 오래 준비했는데도 항상 떠나기 전에는 불안이 앞선다. 아무래도 혼자 가는 거였다면 조금 부족해도 나만 불편하면 되는거니 괜찮지만 이번에는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일라 여러모로 신경쓰이는 것들이 많다.
오전 일어나서 짐을 싸는 부모님을 보면서 살짝 불안이 앞섰다. 모든 이를 나와 같이 생각하면 안된다는걸 알지만, 무려 15일 여행인데 이제사 짐을 싸시는걸 보니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걸 막을 순 없었다. 어차피 필요한 예약 등은 내가 챙기는 거고, 부모님은 여권과 지갑, 옷만 잘 챙기시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마구잡이로 옷을 집어 넣고 있는 건 아닌가...싶지만 부모님 옷 사정을 잘 모르는 내가 너무 참견하는 건 좋지 않을 거같아 겨우겨우 말을 아꼈다. 사실은 몇 마디 거들긴 했다. 최근 기존 여행 출발일 중 가장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다. 그 와중에ㅎㅎㅎㅎㅎ 내가 항공권을 바꾸면서 자석 지정을 하지 않아 장거리 비행을 모두 떨어진 채로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멘붕. 나야 어디든 괜찮지만 부모님은 어쨌든 붙여드렸어야 했는데.... 추석연휴 전 비행기는 그런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건 명백한 내의 실수라서 한없이 기분이 가라앉았다. 그래도 억지로 텐션 업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아마 다들 내가 기분이 별로인 사실은 알았을 것이다. 실수하고도 꽁해있다니 정말 나다운 일이다.
동생이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공항으로 데려다주기위해 왔다. 오랫만에 보는 조카는 어느때와 같이 낯을 가렸다. 그래도 무사히 공항에 잘 도착했다. 비 소식이 있었지만 공항에 갈때까지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고, 공항 혼잡도는 최저상태여서 3시간 전에 도착한 것이 무색하게 빠르게 수하물을 맡기고 출국심사와 보안검색을 마쳤다. 남은 시간은 이미 구입한 면세품을 찾고, 공항을 어슬렁거리며 구경하다 보니 어느 새 보딩시간이 되었다. 갈 때는 그래도 같은 구역에 셋이 몰려있어서 좀 낫다. 정해진 시간보다 40분 정도 지연 후 비행이 시작되었다. 미리 기내 와이파이 사용 이벤트를 신청하여 당첨되어서 생전 처음으로 기내 와이파이를 사용해보았다. 그런데 원래 인터넷을 그렇게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편은 아니어서 그냥 신기해하다가 말았다. 부모님은 운좋게(?) 자리를 바꾸어 붙어 가실 수 있게 되었다. 이런 행운이 계속 되기를 기대해 본다...
나는 역시나 초반에 1시간 가량 졸고 그다음부터는 전혀 자지 못하고 뜬눈으로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버텨냈다. 오른쪽 무릎의 통증은 예상한 바와 같이 찾아왔고, 무시하니 더 심해지지는 않았다. 앞으로도 무시할 수 있을까?
오래 자리를 비우는게 미안해서 혹시 급한 일이 생기면 대응을 하기 위해 노트북을 챙겨왔는데 너무 짐이 된다ㅠㅠ 그래도 이건 내 일말의 양심이라 포기할 수 없었다.여행 내내 큰 짐이 되었던 나의 노트북. 아무리 가벼워도 취급이 어렵고 제법 부피가 있는 나의 짐.
나는 비행할때 식사 직후 양치질을 하는 강박관념이 있다. 혹시 언제라도 잠들 수 있게 내 입을 청결한 상태로 만들어놓고 싶어서이다. 물론 나에게 잠은 찾아오지 않았다. 독서모임으로 가져온 책을 읽고-이거 읽다 졸릴때 바로 잤어야지!!-기내식-간식-기내식을 먹는 동안 전혀. 다행히 영화 중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어서 봤다. 밀수였다. 이게 생각보다 너무 잔인해서 눈을 가리느라 힘들었다ㅠ 막판엔 거의 안본거나 다름이 없음. 재밌기도 하고 좋아하는 배우 많이 나와서 좋긴 했는데 너무 잔인해서 좋은 평가는 줄 수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지구 반대편. 샌프란시스코다. 다시 토요일 오전 11시.
입국심사는 무려 2시간 가까이 걸렸다. 토요일이어서인지 심사관이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오래 기다리면서 고압적이고 오래 심사하던 심사관이 판단되어 그 사람만은 아니었으면 하고 있는데 딱 그 심사관이 걸렸다. 심사관은 여행목적, 여행기간, 숙소, 여행할 도시, 가져온 돈, 직업들, 미국에 지인이나 가족이 있는지 물었다. 내 자격 지심인가? 내가 변호사라니까, 니가? 하는 그 말투 뭐냐고. 정신도 없고, 내 영어실력에 자격지심이 많아서 좀 허둥댔더니 그랬나 보다. 다 같이 허둥대는게 웃겼는지 마지막에 땡큐가 한국말로 뭐냐고 물어보길래 ‘고맙습니다’라고 알려줘서 서로 감사인사를 하며 좋게 헤어졌다. 뭐가 되었든 마지막 인상이 좋으니 조금 마음이 편해졌고. 샌프란시스코에 온 것이 실감났다. 이제 다시 택시를 타고 숙소에 가야하는 미션이 남았다. 화장실을 해결하고, 짐을 찾으니 이미 예상시간보다 2시간 좀 안되게 늦어져서 초조했는데 속도 모르는 아빠가 샌프란시스코 왔으니 기념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줬다. 이미 마음이 너무 초조해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며 우버/리프트 탑승구역에 왔고, 불러둔 리프트 기사를 기다렸다. 호기심이 많고 또 그걸 참지 못하며, 나이를 드시면서 행동이 굼떠진 아빠를 참는 건 예민해진 나에게 참 어려운 일이었다. 특히 이 때만 해도 아빠가 나이드셨다는 걸 확 느끼지 못하고 왜 이렇게 행동이 늦지? 하며 짜증이 몰아칠 때라 더 그렇다. 잠도 못자고, 길어진 입국심사와 안들리는 영어로 인한 스트레스에 아빠가 마음대로 행동한다는 생각때문이었다. 여행을 하면서 부모님의 나이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 나이에 불편한 자리를 참아내고 이 먼 거리의 여행을 왔는데, 그걸 인지하지 못한 내가 멍청한 거였다. 난 부모님 나이에 이런 여행을 할 자신이 전혀 없다. 일한다고 멀리 떨어져 지내니 부모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그저 가끔 보는 부모님이 운동하신다니 정정하시네 하는 생각만 했을뿐. 만으로도 70세가 넘으신 부모님은 어린 아이같은 호기심으로 이 먼 거리를 단숨에 날라올 기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계셨다. 정말 놀랍고 대단하다. 항상 난 부모님이 어떻게 우리를 이렇게 길러낼 수 있었는지 그만한 헌신을 흉내낼 수 없음을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한번 부모님이 대단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물론 이건 여행 중의 일이고, 이때는 그냥..... 짜증이 났다^^
근데 리프트 기사가 7분 정도 늦게 와서 왜 아빠한테 짜증냈나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바보. 숙소까지는 40분 정도 걸렸고, 가는 길에 시내를 가로질러갔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높은 언덕과 홈리스들을 차안에서 볼 수 있었다. 이전에 잠깐 들렀을 때에는 바트로 이동해서 홈리스들을 아주 가까이서 봤는데 여전하구나. 매스컴을 보면 더 심해졌다는 거 같다. 최대한 안전히 다녀야지!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2시였고, 체크인 시간은 3시부터여서 혹시 이른 체크인이 가능한지 물었는데 된다고 해서 짐을 좀 풀고 가기로 했다. 짐을 간단히 풀고, 바로 앞에 피어39에 물개를 보러갔다. 원래는 점심으로 인앤아웃을 가려했는데 비행기에서 너무 사육(?)을 당해서 입맛이 전혀 없었다) 나는 이미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서 실컷봐서 이게 재밌나 하며 따라갔는데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걔네들이 지네끼리 노는 것만 보는데도 너무 웃기다며 한참을 보셨다. 날씨가 좋았다. 알카즈라섬도 잘 보였다. 나와서 주변 상가를 구경했는데, 우리나와 달리 얘네는 사탕을 주력으로 파는 사탕가게, 초콜렛을 주력으로 파는 초콜렛 가게들이 있는것이 신기했다. 나같은 초콜렛 러버에겐 천국과 지옥과도 같은 곳! 구경만으로도 충분했다. 양말가게도 기념품 가게도 구경했다. 예전에 샌프란시스코 자석을 이미 구입한 전력이 있어 구경만하고 패스!! 엄청 예쁘지는 않은데 비싼게 딱 관광지 스럽다. 아니 미국 물가가 이런가? 길가에 작게 열린 과일가게에서 납작복숭아를 보았다. 아 사고 싶은데 갈일이 멀어서 구경만... 숙소가 근처인데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러서 사면 되지 않을까? 했지만 결말은 언제나와 같이, 여행에서 그때 못사면 못사는거다. 예외란 없다. 주말에 그들도 여행왔는지 그 주변에 즐겁고 들뜬 공기가 가득했다. 부모님도 즐거워하셨다. 모두가 행복한 풍경을 보는 건 그 자체로 기분이 꽉차게 한다. 좋은 시간들이었다.
다음은 금문교다. 사실상 샌프란시스코에 온 목적! 원래 계획은 금문교를 우버로 건너서 건너편 뷰포인트도 가려고 했는데 그러면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돈도 많이 들어서 한 방향에서만 보기로 했다. 후기 사진을 보니 이쪽에서도 충분히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뮤니패스를 끊어서 탔으면 좋았을껄 괜히 시간끌다 시간만 낭비하고 돈도 나가고. 나는 꽨 계획을 열심히 짜는데 디테일이 좀 부족한 편이다. 흠. 어찌저찌 금문교 웰컴센터에 도착했다. 금문교는 참 예쁘고, 대표 랜드마크와 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푸른 바다에 빨간 다리라니 너무 예쁘지 않은가? 이거 대체 누구의 미감이야? 너무 예쁘다!! 그런데 바다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다. 갑자기 구름도 꼈다. 원래 여기 날씨가 변화무쌍하단다. 이정도면 뭐 감지덕지지. 첫날 기념으로 가족사진도 찍었다. 피곤에 찌든 나.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반팔입은 아빠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이거 저녁까지 돌아다녀도 되는건가?? 금문교 주변을 둘러보다가 유니온스퀘어에 가기 위하여 버스를 타기로 했다. 금문교 웰컴센터에 버스가 하나만 오는거같아서 구글지도에 나타난 곳과 다른 탑승지점에 의아해했지만 별 의심하지 않고 오는 걸 탔다. 몇 번 정차 후 내릴 것인지만 확인하고 의자에 앉아 멍때렸다. 찬 바람을 맞아서 그런가 슬슬 피곤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사람도 많고, 차도 밀려서 아무생각없이 앉아 있다가 내릴 정류장이 된거 같아서 다시 구글 지도를 확인하는데 이상했다. 전혀 다른 위치에 우리가 있었다. 아, 버스 위치! 쎄한 느낌이 들면 확인을 했어야 하는데. 이상한 주택단지에 와있었다. 한심스러워 하는 건 나중으로 미루고 부모님꼐 설명드리고 다시 버스를 타기 위해 내려서 조금 걸었다. 이런건 나 혼자 하면 그런갑다 하고 넘길 일인데, 피곤할 부모님 모시고 하고 있으니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서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휴. 정말. 정신을 어디에 놓고 사는가. 원래는 기라델리에 가서 조금 쉰다음 케이블카타고 유니온 스퀘어로 가려했는데, 현재 위치가 유니온스퀘어에 더 가까워서 글로 바로 가기로 했다.
유니온스퀘어는 9년 전 내가 샌프란시스코에 왔을때 처음 온 곳이다. 바트(지하철)가 글로 연결되어있었고, 케이블카를 탔었다. 그때는 경황이 없어서 유니온스퀘어 자체에는 안가고 주변에만 있었는데, 이번에는 광장에 가봤다. 작은 광장에는 사람들이 모여 그들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떤 모임에서는 노래를, 어떤 사람들은 마련된 운동 기구로 운동을 어떤 사람들은 앉아 쉬고, 어떤 사람들은 홈리스같았다. 간단히 둘러본 후 케이블카를 타러갔고, 조금 기다린 끝에 수동으로 케이블카를 돌리는 모습까지 본 후 착석했다. 사실 안에서 타는건 그냥 탈것을 타고 가는거와 다르지 않다. 그 경험을 특별하게 해주는건 내가 누구와 어떤 순간에 탔느냐인거같다. 혼자 왔을때, 짐 잃어버릴뻔하고, 낯선 나라 남미로의 긴 여행을 앞두었던 그때의 나와, 부모님을 모시고 짧지 않은 여행을 시작하는 나. 비슷한 시간대. 같은 장소. 같은 상황. 이 두번의 경험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케이블카는 나에게 여행의 시작을 상징하게 되었다. 엄마는 꼬닥꼬닥 조셨다. 사실 나도 졸렸는데 이미 실수를 여러번 한 터라 안자려고 노력 많이 했다ㅎㅎㅎ 아빠는 피곤하시지만 호기심으로 그걸 다 이겨내시는듯. 정말 감탄밖에... 가면서 신기한걸 봤는데 가파른 언덕 길에 세워 둔 차들이 바퀴를 의도적으로 꺾어서 주차하였다는 걸 알았다. 아마 혹시 브레이크가 풀려도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시도가 아닌가 싶다. 샌프란시스코는 정말 가파른 언덕에 세워진 도시여서 어떻게 이렇게 큰 도시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케이블카는 떨어질 것같은 높은 언덕을 여러번 달려 우리를 항구로 데려다놓았다. 너무 추웠다. 아빠는 괜찮은걸까? 초콜렛공장 노래를 부르던 것이 생각나 기라델리로 안내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초콜렛이 너무 비싸서 핫초코 하나로 엄마랑 나눠 먹기로 했다. 아빠는 화장실을 찾으러 떠났고. 점차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롬바르 거리를 잠깐 가보고 웨이모를 타서 인앤아웃으로 가기로 했다. 핫초코가 나왔는데 아빠는 오지 않았다. 화장실을 찾으러 어디까지 간거야. 대체 어디 있을 곳도 없이 기다리다 보니 아빠가 왔다. 핫초코는 맛있었으나 너무 달았다(오 이런 말을 내가 쓰는 날이 오다니!) 나눠 먹기로 한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사실 기라델리 상점은 초콜렛 공장도 아니고 딱히 볼게... 있나 싶다. 어쩄든 이제 그만 쉬고 싶었지만 아직 일정이 남아있었다. 바로 가까이에 롬바르거리가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좋겠지만. 또 기다려야 하고 찬 바닷바람을 맞는건 반팔입은 아빠에게 좋지 않은 선택인거같아 걷자고 했다. 아빠의 다리가 아주 좋은 상태가 아니란 것도 생각했어야 했는데. 걸어서 10분도 안되는 거리지만 높은 언덕 길이어서 모두 힘들어했다. 어두워서 사실 거의 본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냥 굽은 길로 자동차가 진입하고 빠져나오는 모습만 본거같다. 내려가서 보겠냐고 물었으나 다들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웨이모를 불러봤는데, 얘는 딱 정차하는 곳이 정해져있는거 같다. 다시 내려오란다ㅎㅎㅎㅎ
하 그래도 타고 싶으면 말 들어야지. 다행히 한 블럭만 내려가면 됐다. 그리고 웨이모가 왔다. 온몸에 쉴새업시 정신없이 돌아가는 센서를 두르고 나타났다. 신기하고 기특한 웨이모. 샌프란시스코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가 이 신기술에 푹 빠졌다. 아주 잠깐의 시간이었는데도. 아빠는 이미 정신을 못차리고 웨이모에 푹 빠졌고 나도 영상찍고 사진찍고 난리도 아니었다. 어두워서 그게 좀 아쉬웠다. 이걸 위해 내가 입국심사장에서 기다리는 동안 미국 애플계정을 만들고 다운받고 인증받고 난리를 친거 아니겠나. 그 보람이 있었다. 나는 물론 부모님도 대만족했으니.
하차지점도 정해진 자리가 있는 것같다. 그리고 저녁은 인앤아웃이다. 7시 40분쯤이었는데 사람이 가득했다. 자리가 없었으나 내가 주문하고 주문한 음식을 받아올 동안 엄빠가 자리를 잘 잡으셨다. 합석문화가 일상인 곳이라 합석제의를 받고 좀 놀라셨던 거같지만ㅎㅎㅎ 이것도 문화 체험아니겠나. 아무튼 주문할때 세트를 콤보라고 하는걸 몰라서 콩글리시 외치다가 친절한 직원이 좀 오래걸려도 잘 알아듣고 잘 받아줘서 고마웠다. 인앤아웃버거는 이전에 먹었던 그 맛이다. 정직한 맛. 이정도면 딱이지. 근데 주문한 밀크쉐이크를 안줘서 받으러갔더니 음식을 주는 분은 친절하지 못했다. 주문서대로 음식을 주지 않은 건 니네 탓아닌가? 내 잘못도 아닌데. 결국 인상은 마지막이 중요해서 인앤아웃 인상 쏘쏘로 마무리. 그리고 숙소로 가서 긴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부터는 운전을 해야하니 어서 자야지. 수고했다. 수고했어요.
사용한 돈
리프트(공항-숙소)
리프트(피어39-금문교웰컴센터)
뮤니패스(케이블카포함)*3
기라델리 핫초코
웨이모(롬바르드-인앤아웃)
인앤아웃
숙소(리우플라자 피셔맨즈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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